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한국 로드레이스 대표팀 금 향한 첫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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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11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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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동원 기자)대회 사상 첫 메달까지 노리는 로드레이스(마라톤 및 경보) 국가대표팀이 지난 10일 태릉선수촌에서 출정식을 가진데 이어 12일 대구에서 실전 훈련을 가진다.

10개 종목에서 10명의 결선 진출자를 배출하자는 ‘10-10’의 목표 달성을 위해 선봉에 서는 종목은 로드레이스다.

남녀 마라톤과 경보(남․여 20km, 남 50km)로 이뤄진 로드레이스 대표팀은 한국 육상에 희망을 안겨준 종목이다. 일제 강점기에는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에서 손기정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1992년 바로셀로나 올림픽에서 황영조가 금메달을,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에서 이봉주가 은메달을 따며 한국 육상의 자존심을 세웠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종목 역시 마라톤. 1993년 독일 슈투트가르트 대회 남자 마라톤에서 김재룡이 4위를 차지했다. 공식 메달 집계에 반영되지 않지만, 2007년 오사카 대회 남자 마라톤 단체전(출전 선수 5명 중 상위 3명의 시간으로 순위 선정)에서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그만큼 로드레이스의 한 종목인 마라톤에서 한국은 강세를 보였다.

이번 대회에서 남자 마라톤은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지영준이 빠졌지만, 정진혁에게 기대가 크다. 정진혁은 올해 열린 2011 서울국제마라톤에서 2시간 10분대(2시간 9분 28초)의 벽을 깨며 2위를 했다. 남자마라톤은 단체전에서 금메달까지 노리고 있다.

남자 경보 20km의 김현섭은 한국 선수 중 결선진출이 아닌 메달까지 바라보는 선수. 김현섭은 1시간 19분 31초란 한국신기록으로 세계랭킹 7위에 올라있다.

정진혁과 김현섭을 비롯해 로드레이스에 출전하는 남녀 16명의 선수들은 12일 약 1시간 20분동안 마라톤 LOOP코스에서 사전 적응훈련을 한다. 그리고, 경보코스는 본대회 실제 출발시간(50km 경보 8시, 그 외 9시)과 비슷한 시간대인 9시30분에 출발하여 10시30분까지 실전 연습을 가진다. 홈 이점을 살려 날씨와 코스에 적응하는 훈련을 실시하는 것.

로드레이스 대표팀의 현장 훈련과 더불어 도로교통공단과의 업무협조를 통하여 8월 12일 로드레이스 구간 전반의 도로교통안전과 합동으로 최종 점검을 한다.

이번 합동점검에서는 도로교통공단이 작년 12월에 국내기술로 최초 제작한 첨단 조사차량을 활용할 예정이며, 조사 및 분석 결과를 토대로 취약지점 발견 시 보수를 수행할 예정이다.

합동점검에 활용될 차량은 일상적인 주행(최대 90km/h)만으로도 도로의 교통안전과 관련된 모든 정보(도로의 평탄성, 종단선형, 평면선형, 편경사 등)를 취득할 수 있어 조사 시간 단축, 정밀 정보 취득과 점검자 및 도로이용자의 안전도 확보 할 수 있는 국내 최고의 조사차량이다.

이번 대표팀 훈련을 위하여 마라톤 구간에서는 선수 대열 앞뒤에서 순차적으로 통제하고 해제하는 방식으로 교통통제를 실시하다. 경보코스(중구청 ⇒ 한일극장 간 1km)에서 교통통제는 서성네거리에서 동신교까지 양방향 전면 교통통제를 한다.

이번 훈련에 앞서 마라톤 선수들의 기록향상과 방향안내를 위하여 국제 육상경기연맹 소속 A급 계측자인 데이브 쿤디씨가 방한하여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마라톤 코스 선수 유도선(길이 2m, 너비 5cm, 간격 2m 그린색 점선) 도색 작업을 마무리했다.

이번 도색작업에 참여하는 쿤디씨는 마라톤 및 경보코스 계측자이며 계측자의 현장지도로 5cm 너비의 (2m도색 2m띄움) 그린색 점선으로 전 구간을 도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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