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銀 노조, 상경투쟁 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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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11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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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강원도 속초에 머무르고 있는 SC제일은행 노동조합이 파업 46일째인 11일 상경투쟁을 벌였다.

이날 노조원 약 2500명은 60대의 버스를 이용해 오후 2시경 서울에 도착했다.

이들은 광화문과 동대문, 서대문, 남대문에서 분산 하차해 종로에 위치한 은행 본점까지 거리 선전전을 펼쳤으며, 3시부터 본점 맞은편인 보신각 앞에 모여 집회를 가졌다.

김재율 노조위원장은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100여 명이 이탈했지만 투쟁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금융노조의 김문호 위원장은 "SC제일은행노동조합의 장기파업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금융감독당국과 고용노동부, 은행연합회, 금융노조의 중재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측은 ▲개별성과급제 ▲상시명예퇴직제도 폐지 ▲후선역제 전직원 확대를 2010년 임단협 합의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SC제일은행 노조는 리차드 힐 은행장에게 파업사태 해결을 위해 국민과 고객, 언론사가 참여하는 공개 토론회를 공식문서로 요청했으나 사측의 공식적인 답변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노조는 25개 영업점 앞에서 1인 시위도 진행중이다.

사측 관계자는 "노조가 빨리 파업을 풀고 협상테이블로 돌아와 현 상황을 해결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상경투쟁을 마친 노조원들은 다시 속초의 파업현장으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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