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영 TV인 SABC는 11일 국민에게 휴대전화 문자서비스(SMS)를 통한 성금 모금에 참여해달라고 호소했다. SABC는 한 번의 SMS에 10랜드(1600원)가 기탁된다며 가뭄으로 굶어 죽어가는 소말리아 주민을 돕자고 요청했다.
외교부의 마리어스 프란스만 부장관도 더욱 많은 국민이 모금에 동참하자고 강조했다.
앞서 프란스만 부장관은 지난 9일 남아공 정부가 소말리아 기근 해소를 위해 800만랜드(약13억원)를 지원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언론을 통한 모금활동을 벌일 생각임을 내비친 것으로 국영 뉴스통신 부아뉴스는 전했다.
이와 관련, SABC는 이날 오전 9시(현지시간) 현재 30만랜드(4800만원)가 모금됐다고 밝혔다.
한편 남아공의 구호 비정부기구(NGO)인 '기프트오브기버스(Gift of Givers)'의 임티아즈 술리만 회장은 500t의 식량을 실은 배가 소말리아로 향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SABC는 덧붙였다.
술리만 회장은 "이미 500t의 식량을 실은 배가 소말리아로 가고 있다"며 "이를 위해 식품회사 등 많은 사람이 참여했다. 먼저 500t을 전달하고 나서 또다시 500t을 보내고 또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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