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심한 변동성 끝에 상승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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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12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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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재정 위기와 세계 경기침체 불안감에 휩싸인 유럽 주요 증시가 11일(현지시각) 전날의 폭락세에서 벗어나 상승 반전했다.

그러나 지수가 출렁거리며 불안한 흐름을 보이는 등 커진 변동성은 여전했다.
전날 5.5% 급락하며 유럽 증시의 동반 급락세를 불렀던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 4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2.89% 상승한 3,089.66으로 마쳤다.

급반등으로 출발한 CAC 40 지수는 점점 후퇴해 2,900선까지 내줬다가 재차 반등하는 ‘V’자형 흐름을 보였다. 이날 하루 변동폭은 7%에 달했다.

전날 5.1% 급락한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의 DAX 지수도 전일 종가 대비 3.28% 오른 5,797.66으로 마감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또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 100 지수 역시 3.11% 상승한 5,162.83으로 장을 마치며 전날 낙폭을 모두 만회했다.

이날 증시 역시 프랑스 은행주들의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전날 15% 폭락한 소시에테 제네랄 은행은 등락을 보인 끝에 3.7% 상승 마감했다.

크레디 아그리콜 은행도 5.1% 반등했다. 그러나 BNP 파리바 은행은 0.3% 반등에 그쳤다.

크리스티앙 누아예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는 자국 은행주의 급락세가 계속되자 성명을 내고 “최근 증시 상황이 프랑스 은행들의 재무건전성이나 금융위기 시작 이후 보였던 위기 대응 능력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면서 시장의 불안감을 걷어내려 애썼다.

다만, 소시에테 제네랄 은행의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이날도 급등세를 이어갔다.

장중 전해진 독일과 프랑스 정상회동 소식도 지수에 힘을 실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오는 16일 프랑스에서 회동해 유로존 재정 위기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프랑스 대통령궁이 밝혔다.

한편,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금리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 매입이 계속되는 가운데 내림세를 이어갔다.

스페인과 이탈리아 10년물 국채금리는 각각 4bp(1bp=0.01%p), 8bp 하락한 4.99%, 5.01%를 기록했다.

10년물 독일 국채금리와의 스프레드도 272bp, 274bp 등으로 각각 12bp, 16bp 떨어졌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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