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구글의 반독점 의혹에 대한 조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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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12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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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반독점 감시기관인 연방거래위원회(FTC)가 구글의 핵심비즈니스인 검색 관련 서비스와 안드로이드 운영체계(OS) 등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을 인용해 월스트리트저널이 11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FTC는 일부 주 검찰과 함께 지난 6월 구글에 대한 광범위한 소환장을 발부받은 후 구글이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하는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경쟁사 OS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는지 여부를 조사중이다.

또 구글이 ‘구글 플레이스’와 관련된 비즈니스나 ‘구글 파이낸스’ 서비스와 관련된 내용들이 자사 웹사이트에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도록 했는지, 지역 상점들에 대한 리뷰 등 경쟁사들에 의해 수집된 정보를 불공정하게 사용하고 있는지 등에 대해서도 파악중이다.

구글은 FTC가 자사에 대한 조사를 공식 확인할 당시 조사 대상에 대해 명확하게 공개하지 않았으며, 당시 업계에서는 핵심사업인 검색엔진 이외의 부문으로 확장하는데 따른 잠재 위협 등에 조사의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FTC 조사는 조사담당자들이 회사의 내부 사업구조를 파악하는 수준의 초기단계로, 통상 이같은 조사는 1년 이상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조사결과 반드시 법적인 조치가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FTC 조사담당자들은 ‘구글 플레이스’와 경쟁사인 지역정보 리뷰사이트 옐프 등이 자신들의 리뷰 콘텐츠를 구글이 훔쳐가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과 관련해 조사를 벌이자 구글이 지난달 ‘구글 플레이스’에 경쟁사 리뷰내용을 포함시키지 않기로 하는 등 이미 조사의 여파가 나타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앞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도 지난해 이후 구글을 상대로 광범위한 반독점 관련 조사를 해오고 있다.

구글은 그러나 불공정, 불법 경쟁관행에 대해 부인한 뒤 경쟁사들이 최근 크게 증가하고 있는 자사에 대한 반독점 관련 조사를 촉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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