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현지시간)께 남자 괴한 1명이 난입해 총격을 벌인 뒤 인질 2명을 붙잡고 있던 탈린 시내 국방부 건물로 특수부대원들이 진입해 괴한을 사살했다고 현지 경찰 대변인이 밝혔다. 괴한에 붙잡혀 있던 인질 2명은 무사히 구출됐다고 경찰 대변인은 덧붙였다.
통신은 괴한이 인질을 붙잡고 경찰과 대치하던 국방부 건물로 특수부대 요원 10여명이 진입했으며 곧이어 교전에 의한 총성과 폭발음이 울려퍼졌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범인 외에 다른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피터르 쿠이메트 에스토니아 국방부 대변인은 청사 내부에서 “총기와 관련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다고 밝혔었다. 국방부 공보관계자는 총격이 시작됐을 때 마르트 라르스 국방장관은 청사 안에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은 이날 오후 총과 폭발물로 무장한 괴한이 국방부 건물에 난입해 총격 사건을 벌였다고 전했다.
총성과 함께 건물 안에 있던 직원들은 창문 등을 통해 길거리로 대피했으며 경찰은 즉각 국방부 건물을 포위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현지 언론은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해 총격을 가한 남성이 전역한 군인이라고 소개했다. 이 남성은 국방부 건물에 난입해 폭발물을 터트리겠다고 위협한 뒤 총격을 가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괴한은 건물 경비원들을 인질로 붙잡고 국방부 건물 지붕으로 올라가 출동한 경찰과 대치하다 사살됐다.
괴한의 범행 동기는 즉각 알려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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