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m 벽 ‘훌쩍’..‘야마카시’로 빈집털이 10대들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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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12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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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경찰서는 12일 맨몸으로 건물이나 벽을 오르거나 뛰어넘는 기술로 상습적으로 빈집을 털어온 혐의(특가법상 절도)로 최모(19)군 등 2명을 구속하고 공범 2명을 장물알선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최군 등은 지난 5월13일 오전 11시께 부산 수영구 망미동 이모(50·여)씨의 집 담을 뛰어넘어 침입해 귀금속, 노트북을 훔치는 등 같은 수법으로 3개월간 23차례에 걸쳐 3천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최군은 소년원 동기였던 박모(17)군과 공모해 박군이 망을 보는 사이 범행을 저질렀으며 나머지 공범 2명은 훔친 물건을 인터넷 등에 내다 판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호리호리한 체격의 최군은 범행 과정에서 3m 높이의 벽을 아무런 도움 없이 올라가 작은 창문을 열고 침입하는 등 인터넷 동호회를 통해 ‘야마카시(Yamakasi)’를 배우고 단련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야마카시는 맨몸으로 도시의 건물이나 벽 등을 오르거나 뛰어넘는 기술로 프리러닝(Free Running), 파크루(Parkour) 등으로도 불린다.

경찰은 범행 현장에서 최군이 남긴 신발 자국 등을 토대로 이들을 검거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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