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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새로운 개념의 항진균제 개발이 기대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강현아 중앙대 교수<사진>와 반용선 연세대 교수가 주도한 연구팀이 동물 실험을 통해 병원성 효모 ‘크립토코쿠스(Cryptococcus)’에서 특이하게 발견되는 ‘단백질 펴짐 반응(UPR;Unfolded Protein Response)’ 전사조절 인자(단백질)를 없애자 효모 자체의 병원성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을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크립토코쿠스는 세균이 아니라 곰팡이의 일종인 효모로 폐를 통해 뇌에까지 이르러 뇌수막염을 일으킨다.
뇌수막염에 걸리면 두통과 함께 열이 나고, 심하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연구진은 실험을 통해 ‘UPR 전사조절 인자’의 경우 ‘크립토코쿠스’와 인간 세포에서 전혀 다른 구조를 띠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진이 크립토코쿠스의 UPR 전사조절 인자를 망가뜨린 결과, UPR 반응이 일어나지 않고 크립토코쿠스 세포의 기능이 마비되면서 결국 병원성도 없어졌다.
앞으로 크립토코쿠스 등 효모(곰팡이)의 UPR 전사조절 인자를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물질을 찾아낸다면, 효모의 활동을 억제해 뇌수막염 등 관련 질병을 치료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논문은 미생물학계 권위지인 ‘플로스 패토젠스(PLoS Pathogens, www.plospathogens.org)’ 11일자 온라인 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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