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건강한 피부 유지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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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12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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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여름은 강한 태양과 기나긴 장마로 어느 때보다 피부 손상 위험이 높아지는 계절이다. 특히 여름철에는 일광화상, 무좀, 기미 등 색소 침착에 주의해야 한다. 무덥고 습한 여름,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기 위한 방법을 전문의의 도움말로 살펴본다.

◆ 일광화상 = 해변가나 수영장에서 하루 종일 즐기고 난 후 밤새 노출 부위가 따갑고 빨갛게 화끈거려서 잠 못 이루는 증상을 누구나 겪은 적이 있을 것이다.

일광화상은 주로 자외선B에 의해서 발생하며 심하면 물집이 생기기도 한다. 일광욕 후 화상을 입었다면 일단은 뜨겁게 익은 피부를 차가운 물 속에 담그는 것이 좋다. 어느 정도 체온이 식으면 차갑게 가벼운 찜질 팩을 하도록 한다.

서서히 피부가 벗겨지기 시작하면 억지로 벗기려고 하지 말고 보습로션을 자주 발라줘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기본적으로 충분한 수분 공급을 위해 하루 7~8잔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차가운 오이 마사지는 수렴작용과 보습작용이 있으므로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피부가 화상을 입지 않도록 최대한 주의하고, 평소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바르도록 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외출 전 15~30분 전에 발라야 차단제가 보호막을 형성해 보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2~3시간마다 덧발라야 효과가 지속된다.

◆ 무좀 = 여름철 높은 기온과 습도는 무좀의 원인인 곰팡이에게 최적의 환경을 만든다. 흔히 무좀하면 발무좀, 손발톱 무좀만 떠올리는데 머릿 속, 얼굴, 몸 어디든지 무좀은 나타난다. 장마철에는 남자의 사타구니나 땀을 많이 흘리는 몸통, 겨드랑이에도 발생할 수 있다.

무좀은 기본적으로 항진균제를 먹고 바르면 잘 치료된다. 약국이나 피부과가 아닌 곳에서 무좀인지 모르고 습진 약 등을 사용해서 곰팡이를 더 키우고 무좀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적지 않다. 따라서 무좀이 의심되면 피부과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무좀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발을 깨끗이 씻고 물기가 없도록 잘 건조시켜야 한다. 땀을 많이 흘린 후에는 샤워를 하고 잘 건조시키고, 휴가철 해수욕장이나 풀장 등 공공장소에서 여럿이 사용하는 지저분한 샌달이나 신발의 착용을 피해야 한다.

◆ 기미·주근깨 = 바캉스가 끝난 직후에는 기미가 진해지고 주근깨와 잡티가 올라오는 일이 많다. 야외에서 보낸 시간이 많은 만큼 자외선에 집중적으로 노출됐기 때문이다.

멜라닌 색소로 인한 기미와 잡티는 미백효과에 좋은 과일이나 야채로 팩을 꾸준히 해주면 옅어지는 효과가 있다. 오이, 키위, 감자 등을 각각 갈아 밀가루와 섞은 후 15~20분 정도 팩을 해주면 얼굴 피부를 진정시키고 침착된 색소를 옅게 하면서 얼굴색을 좋게 한다.

시중에 나와 있는 미백 마스크를 이용해 1주일에 1~2회 집중 케어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스킨과 로션, 에센스 등도 화이트닝 기능이 있는 제품으로 사용해준다.

식품 섭취도 피부 건강 회복에 중요하다. 수박, 참외, 자두, 토마토 등 제철 과일을 자주 먹어 비타민이나 무기질을 직접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

<도움말> 강동경희대병원 피부과 유박린 교수·피부과 전문의 강진수 원장·피부과 전문의 박종갑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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