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전세값 0.32% 상승..10개월새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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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1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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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매매가변동률 2주만에 하락세 전환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전세가격이 한 주 동안 0.32% 오르는 등 이 지역 세입자들의 전셋집 찾기가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

12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변동률은 -0.01%, 전세가변동률은 0.14%를 기록했다.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02%로 지난 2주간 유지하던 보합세에서 다시 하락세를 보였다. 구별로는 강동구(-0.08%), 강남구·강북구·용산구·양천구(-0.05%), 송파구·광진구·노원구(-0.02%), 영등포구(-0.01%)가 하락했고, 서초구와 구로구는 각각 0.01% 올랐다.

강동구는 대부분 아파트 매매가가 보합을 유지한 가운데 명일동 삼익그린1,2차가 하락세를 보였고 강남구는 개포 주공아파트값이 떨어졌다. 반면 서초구는 매도호가 상승에 힘입어 매매가가 소폭 상승했다.

신도시 매매가변동률은 전주와 동일한 -0.01%를 기록했다. 경기는 0.01% 소폭 상승세로 돌아섰고, 인천은 2주 연속 보합세였다.

과천시가 0.15%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고 수원시·오산시(0.07%), 화성시(0.03%), 의정부시·안양시(0.01%)가 뒤를 이었다. 김포한강신도시(-0.10%), 김포시·남양주시(-0.07%), 동탄신도시(-0.05%), 일산(-0.03%), 인천 연수구(-0.02%)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22주만에 매매가변동률 상승세를 보인 과천시는 재건축 아파트의 저가 매물들이 소진되면서 매도호가가 올랐다.

김포한강신도시는 24주간 보합을 보이다가 하락세로 전환했다. 장기동 일대에 쌍용예가, 우남퍼스트빌 등 새 아파트 입주로 기존 아파트들의 거래가 더욱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 전세가변동률은 0.18%로 전주 0.09%보다 0.09%p 올랐다. 강남권은 0.32% 오르며 올해 들어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

구별로는 강남구(0.40%), 송파구(0.37%), 강동구(0.28%), 광진구(0.23%), 양천구·서초구(0.17%), 구로구(0.16%), 노원구(0.12%), 동대문구(0.11%), 마포구·용산구(0.10%), 서대문구(0.09%), 중랑구·성북구(0.07%) 등 21개구의 전세가가 올랐고, 나머지 4개구는 보합을 나타냈다.

강남구는 전세가가 강세를 보이며 재건축 이주, 여름방학 학군, 신혼부부 등의 수요가 몰리고 있지만 전세물건이 뜸한 상황. 송파구와 강동구도 전세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신도시 전세가변동률은 0.07%로 전주(0.09%)보다 0.02%p 줄었다. 경기는 0.12%, 인천은 0.02% 올랐다.

경기는 판교신도시·과천시·군포시·하남시(0.27%), 수원시(0.24%), 산본신도시·동탄신도시·화성시(0.22%), 안산시(0.21%), 용인시(0.19%), 부천시(0.14%) 등의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김포한강신도시는 -0.05%로 유일하게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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