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4분기중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지수’에 따르면 2.4분기중 순상품교역조건은 수출단가보다 수입단가가 더 큰 폭으로 상승해 79.7를 나타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7.5% 악화된 수치다.
대신 소득교역조건 지수는139.7을 나타내 순상품교역조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수출물량이 늘어 전년동기대비 3.9%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교역조건 지수란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말하며 2005년(100)을 기준으로 삼는다.
반면 순상품교역조건 지수는 `1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말한다.
이중 수출단가지수와 수입단가지수는 모두 전분기보다 상승세가 확대된 가운데 수입단가지수 상승폭이 수출단가지수를 상회했다.
특히 수출단가지수는 반도체 등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석유제품, 화공품, 철강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년동기대비 9.6% 상승했다.
또한 수입단가지수는 원유 등 원자재와 소비재 등을 중심으로 전년동기대비 18.6% 상승했다.
수출물량지수와 수입물량지수는 모두 전분기보다 상승세가 축소된 가운데 수출물량지수 상승폭이 수입물량지수를 상회했다.
이중 수출물량지수는 반도체, 기계류․정밀기기,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년동기대비 12.3% 상승했다.
또한 수입물량지수는 내구소비재 등이 하락하였으나 화공품, 직접소비재, 기계류․정밀기기 등을 중심으로 전년동기대비 8.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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