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원후이바오(文匯報)는 12일 정부통계처의 자료를 인용해 올해 홍콩인구는 총 4만3000명이 증가해 710만8000명을 돌파하였으며 연 성장률 0.6%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 수치에 여행객 48만7000명은 포함되지 않았다.
정부통계처는 출생률 급증이 홍콩 인구 증가의 주요 원인이라고 평가하였다.
통계에 다르면 작년 7월부터 금년 6월까지 총 9만5337명의 신생아가 태어나 9년내 신기록을 달성하였다.
이 중 중국 본토 임산부들이 출산한 신생아는 4만5724명으로 47.9%에 달해 지난 번 통계인 3만6884명보다 18.1% 늘었고 9년전 1602명에 비해서는 22배나 크게 증가하였다.
한편, 홍콩의 공립병원들이 올해 4월부터 중국 본토 임산부들에 대한 분만을 중단하면서 홍콩에서는 '출산 직전 응급실로 뛰쳐들어와 출산'을 하는 새로운 풍토가 유행하고 있는 것에 신문은 주목했다.
홍콩 의원관리국은 올해 7개월 동안 응급실 분만건은 총 639건으로 지난 해 354건에 비해 2배나 늘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의원관리국 대변인은 "예약없이 출산 직전에 응급실로 뛰쳐들어와 분만하는 것은 위험한 행동"이라며 "응급실에는 다른 일반적인 분만실과는 달리 기본 장비밖에 없고 의료기록도 없어 산모는 물론 아이도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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