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황> 매매전환 수요 늘자 서울 아파트값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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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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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는 강북권이 큰폭으로 올라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2주째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경기지역도 4개월여 만에 반등했다.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전세난이 예고되자 매매전환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1% 올랐다. 구별로는 △강동(0.26%) △강남(0.12%) △노원(0.08%) △관악(0.08%) 등이 오름세를 나타낸 반면 △서대문·성북(-0.08%) △마포(-0.06%) △양천(-0.05%) △용산(-0.04%)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노원구는 전세금 급등 여파와 강남 재건축 시장 반등 소식에 매수문의가 증가하면서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늘었다. 상계동 보람 59㎡는 1000만원 오른 1억7000만~1억9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양천구에서는 목동신시가지2단지 148㎡와 181㎡가 500만~1000만원씩 떨어졌다.

경기도에서는 오산(0.45%)과 시흥(0.27%)이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안산(0.11%) △부천(0.09%) △용인·안양(0.09%)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과천(-0.17%) △김포(-0.13%) △성남(-0.07%) 등은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전세시장은 일부 신규 입주 지역을 제외한 대다수 지역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전세금 상승폭도 연초 수준으로 커졌다.

서울은 △성북(0.90%) △중랑(0.86%) △노원(0.83%) 등 강북권이 큰 폭으로 올랐다. 상대적으로 전세금 부담이 적어 신혼부부 등 유입 수요가 더욱 몰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강남(0.65%) △서대문(0.63%) △금천(0.59%) △강동(0.56%) 등도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성북구는 래미안길음뉴타운9단지 105~143㎡가 1000만~2000만원 가량 오른 가운데 109㎡는 4억8000만~5억5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중랑구는 가을 이사수요가 늘면서 묵동 신내4단지, 신내동 벽산, 새한, 석탑, 성원 등의 전세금이 올랐다. 신내동 성원 105㎡는 1억8000만~2억원 선으로 2000만원 올랐다.

경기는 △오산(1.09%) △시흥(1.07%) △하남(0.74%) △부천(0.61%) △용인(0.42%) △광명(0.33%) △과천(0.30%) △남양주(0.27%) 화성(0.24%)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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