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직장과 주거시설이 가까운 직주근접형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의 분양이 몰려 있다.
이들 주택은 최근 천정부지로 치솟는 기름값에 장거리 출퇴근길이 부담스러운 직장인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전셋값 상승으로 오피스텔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도 인기요인으로 분석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상반기 청약경쟁률과 계약률이 높았던 오피스텔 대부분이 강남과 가깝고 배후수요가 풍부한 도심 위주였다”고 설명했다.
우선 이달에는 서울 중구 흥인동에서 ‘청계천 두산위브더제니스’ 오피스텔이 선보인다. 지하 6층 지상 38층 2개동 오피스텔 332실(전용 32~84㎡), 아파트 295가구(92~273㎡)로 구성됐으며 총 25가지의 평면 타입이 공급된다. 단지는 청계천과 동대문 상권 주변에 위치했으며 지하철 2호선, 6호선 신당역 11번 출구와 직접 연결되는 초역세권이다.
한라건설도 이달 서초구 서초동 양재역 일원에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 결합 상품인 ‘강남 한라비발디 스튜디오 193’의 견본주택 문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지하철 3호선 양재역이 약 150m 이내 거리에 있으며, 오는 9월 신분당선이 개통되면 더블역세권 입지를 갖출 예정. 서초구 일대는 삼성타운, 롯데타운(예정) 등 대규모 오피스 타운과 상업시설이 밀집해 임대수요가 풍부하다.
한원건설은 서울 동작구 대방동에 도시형 생활주택 ‘아데나339’ 141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에 공급면적 22~47㎡로 지하철 1호선 대방역과 1분 거리다. 대방역에는 여의도 마포 용산 등으로 이동하는 순환버스도 위치했다.
KCC건설은 용산구 문배동에서 공급면적 70~129㎡ 169실 규모의 ‘스위첸 오피스텔’을 하반기 내놓을 예정. 지하철 4·6호선 삼각지역과 1호선 남영역이 10분 내 거리에 위치했다. 인근에 조성 중인 용산문배업무지구, 국제업무지구 조성이 마무리되면 후광 효과를 노릴 전망. 용산이마트, 아이파크백화점과 용산민족공원(예정) 등이 인접해 있다.
마포구 공덕동에서는 ‘롯데캐슬 프레지던트’가 분양 중이다. 지하 8층, 지상 40층 2개동 규모로 3.3㎡당 분양가가 6년 전 수준인 1300만원부터다. 전용률이 78%로 높고 오피스텔의 기본관리비도 3.3㎡당 5500원 선이어서 실입주 및 임차인의 부담이 적다. 단지는 지하철 5·6호선 공덕역이 지하 1층과 바로 연결된 더블역세권단지이며 용산 국제업무단지와 차량으로 10분 거리다. 2013년 완공 예정인 아현뉴타운도 인접해 개발 효과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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