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양 포스코 회장 "시나리오 경영으로 위기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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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1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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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내방송 통해 변수 감안한 시나리오 경영 강조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12일 사내 방송을 통해 ‘컨틴전시 플랜’으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컨틴전시 플랜(Contingency plan)이란 급격한 경영 환경 변화로 예측이 어려울 때 이 변화를 최대한 고려해 변화 과정을 시나리오로 그려보고 각 상황에 맞춰 그때그때 유연하게 대처하는 시나리오 경영, 일종의 비상계획이다. 정 회장이 이를 언급한 것은 미국과 유럽의 재정위기 등 국제 정세가 그만큼 예측하기 어렵다는 걸 의미한다.

정 회장은 “최근 사태는 미국 재정위기 뿐 아니라 유럽 재정위기, 중국 물가불안, 일본 대지진 및 쓰나미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난 것”이라며 “포스코는 위기 상황을 예측해 대응하는 시나리오 경영을 해 온 전통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악의 경우를 상정, 대응방안을 적극 검토ㆍ수립하는 컨틴전시 플랜으로 어떤 위기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포스코패밀리 임직원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향후 전세계적으로 철강 시황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와중에 7월 2400억원을 포함, 연초부터 1조원 이상을 원가절감 했다”며 그 동안 임직원의 노력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번 사내방송은 회의를 간소화 하기 위한 ‘경영리포트’ 방송의 일환이다. 포스코는 최근 들어 정 회장 및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부서별로 발표하던 사운영화의를 각 부서가 사전에 녹화한 60분 이하의 방송물(경영리포트)로 대체했다.

한편 정 회장은 지난 10일 출국, 북미 시장 개척을 위해 미국ㆍ캐나다를 방문하고 있다. 이번 방송은 출국 전 녹화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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