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2분기 영업손실 1703억원 적자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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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1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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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료비 증가로 수익성↓… 매출ㆍ수송량은 늘어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한진해운이 올 2분기 들어 연료비 등 원가부담 확대로 적자폭이 확대됐다. 다만 수송량이 늘며 매출은 전분기 대비 소폭 확대됐다. 12일 공시한 한진해운의 2분기 매출은 2조3923억원, 영업손실은 1703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5% 감소했으나 전분기보다는 5.2% 소폭 증가했다. 매출의 80% 가량을 차지하는 컨테이너 매출(19조9256)이 6.6% 늘었기 때문이다. 벌크(3971억원) 매출과 기타법인(696억원) 매출은 지난달과 거의 같거나 약간 줄었다.

수송량 역시 전분기에 비해 14.3% 늘어난 107만8814TEU(20피트 규모 컨테이너 107만대)였다. 특히 수송량은 지난해보다도 13.2% 늘었다.

회사 측은 “컨테이너 부문에서 신조선 투입에 따른 공급량이 증가했다. (매출은 같은) 벌크 부문 역시 수송량은 늘었다”고 밝혔다. 미국 달러 기준으로는 매출증가율이 8.7%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다만 고유가 지속에 따른 유류비 증가, 미주ㆍ유럽 항로 운임 회복 지연 등 수익률 하락으로 영업손실은 1분기(178억원)보다 9배 이상 늘었다. 당기순손실 역시 90% 이상 늘어난 274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3분기 전망은 이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회사 관계자는 “비수익 노선의 중단 및 기항지 조정 등 노선합리화, 투입선박 재편을 통해 향후 수지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컨테이너 부문이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한 만큼 물동량 증가도 예상되며, 컨테이너 선사의 적극적인 운임인상 노력 및 비용 절감으로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벌크 부문 역시 호주 선탄공급차질 해소, 중국 주택건설 수요 지속에 따른 원자재 수요, 일본 지진 복구 수요 등을 긍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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