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 운영자 109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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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1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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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경찰이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간 인터넷 도박사이트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한 결과 109명을 적발했다.
 
 12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 따르면 불법 인터넷 도박 사이트를 운영해 돈을 벌어들인 운영자 6명을 구속하고 10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이들이 벌어들인 도박 수익금 중 6억7000만원을 몰수하고 유사 스포츠 토토 등 27개 사이트를 폐쇄했다.
 
 구속된 노모씨는 일본·홍콩 등지의 서버를 임대,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를 개설하고 스팸문자로 회원을 모집한 후 1회당 5000원부터 300만원까지 축구경기 결과 등을 배팅하게 하는 방식으로 27억원 상당의 수익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별건 입건된 김모씨는 스포츠토토 도박사이트 프로그램을 개발해 1개 사이트당 300만~500만원씩 받고 판매한 후 해외에 서버를 구축해 수사기관의 추적을 따돌려 주는 방법으로 총 1억원을 벌어들인 혐의다.
 
 이외에도 정상적인 복권방을 차려놓고 불법 사설 스포츠토토 사이트를 몰래 운영하는 등의 사례도 있었다.
 
 사이버범죄수사대 관계자는 “불법 도박에 빠져 스마트폰으로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도박 사이트에 접속하는 등 피해가 심각했다”면서 “상당수 대형 사이트가 중국·필리핀 등에서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국제 공조수사 체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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