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전·보해저축銀 패키지 매각 또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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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1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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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별로 나눠 다시 시도 예정

(아주경제 방영덕 기자) 패키지로 매각키로 한 전주·대전·보해저축은행이 또 유찰됐다.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가 본입찰에 참여했지만 낮은 가격을 써내 결국 불발됐다.
 
12일 예금보험공사(이하 예보)에 따르면 전주·대전·보해저축은행 패키지 매각 본입찰에 참여한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가 지난 11일 예보의 최소허용가격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해 최종 유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예보 고위 관계자는 "8월 셋째주에 다시 개별저축은행으로 나눠 매각을 시도할 예정"이라며 "이후에도 유찰될 경우 가교저축은행을 설립하거나 청산하는 방법을 생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당초 예보는 두 입찰자의 입찰조건을 검토해 빠르면 이날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할 예정이었다.
 
3개 저축은행은 현재 총 19곳의 지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중 서울 4곳 등 수도권에 8곳, 비수도권에 11곳의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이같은 유찰 소식에 저축은행 업계는 향후 구조조정 이후 저축은행들의 인수합병(M&A) 작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금융지주사들이 터무니없이 낮은 인수가격을 제시해 유찰된 것 아니냐"며 "앞으로 줄줄이 있을 저축은행 매각작업에 암운이 드리운 듯하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저축은행 관계자는 "아무래도 지방에 본점을 둔 저축은행이다보니 수도권보다는 큰 잇점이 없는 게 사실"이라며 "수도권과 비수도권 저축은행을 묶어 파는 방법이 매각을 촉진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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