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그룹이 12일 발표한 상장 5개사의 2분기 잠정실적에 따르면, 먼저 지주사인 S&T홀딩스는 전분기대비 15.0% 늘어난 5250억원의 매출과 26.1% 늘어난 21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당기순이익 역시 3.6% 소폭 늘어난 151억원이었다.
S&T대우와 S&T중공업 등 주력계열사의 선전이 그룹 전체 실적 향상을 이끌었다.
자동차부품 및 방산사업 계열사인 S&T대우는 같은 기간 14.5% 늘어난 2338억원의 매출과 9.6% 늘어난 12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당기순이익도 25.9% 늘어난 76억원을 기록했다.
S&T대우의 자회사인 S&T모터스 역시 368억원의 매출과 20억원의 영업이익으로 각각 전기대비 16.4%, 74.1% 증가했다.
S&T중공업 역시 올 5월 자회사로 편입된 S&Tc의 부진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1.1%, 27.7% 늘어난 1801억원과 174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25.5% 늘어난 139억원이다.
다만 해외 건설플랜트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S&Tc는 환율 하락과 경기 악화 등 요인으로 전분기에 이어 적자를 이어갔다. 매출은 21.3% 줄어든 396억원, 영업손실도 68억원으로 올 누적 적자가 142억원으로 늘었다. 상반기 매출이 900억원을 달성한 게 유일한 성과다.
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전사적인 위기극복 노력으로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S&Tc는 환율이 1000원대로 급락하며 어렵지만 신규 수주 물량이 반영되는 하반기부터는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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