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임금협상 장기화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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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12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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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조합원 찬반투표가 부결되고 재논의에 들어간 기아차 노사의 임금 재협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12일 기아차 사측과 노조 등에 따르면 노사는 지난 11일 경기도 소하리 공장에서 본교섭을 갖고 임금 재협상에 나섰지만, 30분만에 결렬됐다.

지난달 27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뒤 처음 가진 재교섭에서 양측은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했다.

이에 노조는 이날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내고, 13일부터 15일까지 일부 공장에서 예정돼 있던 특근을 거부키로 했다.

노조는 또 열흘간의 조정기간 안에 사측이 추가 협상안을 내놓지 않을 경우 총파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노조 관계자는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됐는데도 사측에서 추가안이 없다고 해 쟁위권 행위 발동을 위한 절차를 밟을 수밖에 없다”며 “추가안이 나온다면 조정기간 중이라도 언제든지 교섭을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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