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각국의 선율로 가득찬 연습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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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12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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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홍제동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열린 '2011 아시아전통오케스트라 서울 공연' 연습실 공개에서 연주
자들이 흥겨운 선율을 만끽하고 있다.
(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2011 아시아전통오케스트라 서울공연'의 연습 현장이 12일 홍제동 그랜드 힐튼 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공개됐다.

이날 연습실 공개에는 최상화 예술감독을 비롯해 국악인 김성녀와 각 국의 전통악기 연주자, 지휘자 등이 참석했다.

아시아전통오케스트라는 한국과 아세안 10개국(브루나이, 캄보디아, 라오스, 인도네시아 등) 52종의 전통악기로 구성된 한-아세안 전통오케스트라를 전신으로 하는 오케스트라다.

이날 연습 현장에서는 말레이시아의 '셀로카'와 싱가포르의 '싱가푸라', 브루나이의 '조겟 바주 푸티 자핀 레일라 셈바'등 3곡을 연주했다.

첫 곡 '셀로카'는 작곡가 모하메드 야지드 빈 자카리아의 지휘 아래 6분동안 말레이시아의 전통 리듬을 선보였다. 아세안 국가들과 한국간의 기쁨과 화합, 그리고 우호적인 결합을 표현했다.

다음 곡 '싱가푸라'는 에릭 왓슨의 지휘와 싱가포르판 아이돌 출신 가수 ‘모하메드 타픽 빈 바티사'의 협연으로 이어졌다. 싱가포르의 아름다움과 평화, 푸르름을 담고 있는 이 곡은 다소 부드럽게 시작하지만 점점 발전되면서 여러 악기들의 강한 힘을 느낄 수 있게 된다.

마지막곡 '조겟 바주 푸티 자핀 레일라 셈바'는 아왕 모하메드 압도빈 하지 아왕 다밋의 지휘로 흥겨운 선율을 이끌어냈다. 두 남녀의 사랑을 노래하는 이곡은 보는 이들의 흥을 돋우기 충분했다. 연주자들의 즐거움을 만끽하는 표정과 춤 동작들은 연습실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연습 공개가 모두 끝난 뒤 이어진 간담회에서 최상화 감독은 "세계에서 하나밖에 없는 오케스트라다"며 "이렇게 아시아인들이 모여서 연주하는 것은 아시아 모두가 하나되자는 의미로 세계 투어를 통해 아시아 음악의 정통성을 알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한국이 주도했다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며 "악기가 다 허리 밑에 있어서 무대도 독특하게 만들어 악기를 다 볼 수 있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오는 15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릴 '2011 아시아전통오케스트라 서울공연'에서는 각 나라의 전통 의상 또한 착용해 다양한 문화를 알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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