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뉴욕타임지는 하마스가 미국 구호단체에 대한 회계감사를 계속 요구하면 미 국무부는 가자 지구 보건의료, 농업과 수도 시설 등에 대한 1억 달러 상당의 인도적 지원을 중단할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했다.
미 국무부의 인도적 지원 중단 시사는 하마스가 지난 7일 회계감사를 거부해온 국제의료봉사단(IMC)의 활동을 중단시킨 이후에 나온 것이다.
하마스는 최근 가자 지구에서 활동하는 비영리단체에 대한 감시를 확대해왔으며 먼저 중앙정부에 인가를 받는 것은 물론 수수료 납부와 회계장부 제출을 요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는 회계 감사를 요구하는 이유를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지만 이들 비영리단체의 자금이 정치적 목적 혹은 정보 수집 등에 사용될 것을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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