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6~27일 전남 장성군 국군지휘통신사령부 소속 한 대대에서 장교 1명을 포함한 22명의 장병이 설사, 복통, 구토 증세를 호소했다.
이들은 이날 군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증세가 심한 일병 1명은 10일간 입원치료를 받았고 나머지 21명도 군부대로 돌아가 의무대에서 3일간 치료를 받았다.
군 내부규정상 2명 이상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있으면 상급 부대로 보고해 역학조사를 하게 돼 있지만 해당 부대 군의관은 단순 장염증세라고 대대장에게 보고했고 역학조사를 의뢰하지도 않았다.
군 당국은 “점심을 안 먹은 장병도 있고 휴가 후 복귀하거나 매점에서 냉동식품을 사먹은 장병도 있어 해당 군의관이 공통된 원인에 의해 발병한 것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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