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등장 영향..호주 탈리슨社 CEO 전망
전기차 배터리용 등으로 세계 리튬 수요가 오는 2020년까지 현재의 3배 수준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세계 최대 리튬 생산업체 '탈리슨 리튬'사 피터 올리버 최고경영자(CEO)는 12일 글로벌 리튬 사용량이 금년 15만t에서 2020년에는 50만t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호주 퍼듀에 본사를 둔 탈리슨 리튬의 올리버 CEO는 그 수요의 30%가 배터리와 합금용이라면서 현재 1% 미만인 차량관련 수요가 2020년까지 전체 ⅓수준으로 많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어 지게차를 비롯한 중장비와 트럭, 승용차, 자전거 등 교통수단의 전기 구동화없이도 리튬 수요가 현재의 배에 이를 것이라면서 차량의 전력화와 함께 리튬 수요가 3배에 달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탈리슨 리튬은 퍼듀 남부소재 그린부시즈 광산에서 금년 11만t 상당의 리튬 탄산염을 생산할 계획이라면서 칠레소재 광산의 리튬 생산도 오는 2016년 시작될 것이라고 올리버 CEO는 밝혔다.
리튬은 유리와 세라믹, 의약품 및 우주항공용 합금 장비 등에 쓰이며 최근에는 친환경 전기 자동차의 등장으로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
탈리슨 리튬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 2000년 이후 매년 20%씩 신장하고 있다고 올리버 CEO는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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