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에 선제적 대처..정책기조 변화 없어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억제가 경제운용의 최대 과제라고 다시 강조했다.
인민은행은 13일 `2011년 2분기 통화정책 집행 보고'에서 지금까지 시행해온 온건한 통화정책을 지속하고 물가안정을 거시경제 운용의 최우선 과제로 설정, 정책기조에서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금융위기 후 확장적인 통화정책으로 시중 자금이 많이 늘어났으며 올해 들어 시중 유동성을 줄이는 '중립적인' 통화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인민은행은 중립적인 통화정책을 온건한 통화정책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인민은행은 경제의 빠르고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경제구조를 개선하며 인플레이션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겠다고 강조하면서, 금융시장 동향과 외환유동성 변화에 맞춰 금리와 환율, 공개시장조작, 지급준비율, 거시정책 등 다양한 정책 도구들을 동원하고 합리적인 유동성 수준을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또 농민 및 중소기업 대출과 주택 담보대출을 차별화하고 지방공기업의 무분별한 대출을 억제하며 단기성 투기자금인 핫머니의 유입을 주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인민은행은 이어 금리와 환율시장, 금융기업의 개혁을 심화해 금융업이 자원배분의 중심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주식, 채권, 금융상품 등의 시장을 활성화해 자금조달의 통로를 다양화하겠다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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