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전자책 가격 담합 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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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14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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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애플과 5개 출판사가 전자책의 가격을 인상하기 위해 담합했다는 이유로 피소됐다고 원고측 변호사가 13일(현지시간) 밝혔다.

AFP에 따르면 집단소송 형식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방법원에 제기된 이번 소송은 하퍼콜린스, 아셰트, 맥밀런, 펭귄, 사이먼 앤 슈스터 등 5개 출판사가 애플과 담합해 아마존닷컴의 할인 판매 전략을 무너뜨리려 했고, 애플의 아이패드가 아마존닷컴의 전자책 단말기인 킨들과 경쟁하도록 도왔다는 주장을 담고 있다.

원고 측은 출판업자들이 킨들의 높은 인기와 아마존닷컴의 할인 판매 전략으로 전자책 판매가 늘었다고 여겼으며, 아마존의 이런 전략 때문에 소비자들은 다른 전자책 단말기에도 낮은 가격을 기대하는 상황을 우려했다고 주장했다.

소비자 집단소송의 변호사인 스티브 버먼은 "출판업자들에게는 다행스럽게도 킨들의 높은 인기와 아마존의 저가 전략을 제압할 수 있는 가공할 공모자가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애플"이라고 말했다.

버번은 "우리는 애플이 아마존의 킨들을 무력화시킬 방법이 필요했다는 점을 입증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원고 측은 5개 출판사가 아마존의 가격 전략 철회를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이번에 피소된 출판사들은 인기리에 판매되는 소설과 비소설 서적 출판의 85%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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