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침체로 기존에 증시를 이끌던 수출주 중심의 자동차·화학·정유 등 대형주 모멘텀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증시가 상승세로 돌아선 지난 10일 이후 유가증권시장에서 소형주·중형주 지수는 각각 7.27%·2.74% 올랐다. 이에 비해 대형주 지수는 같은 기간 1.39% 떨어졌다.
특히 중형주 지수는 2~9일 15.30% 낙폭으로 코스피(-17.08%)와 대형주(-17.29%) 대비로도 선방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수출 중심의 대형주가 강세를 보이려면 글로벌 경기가 회복돼야 하는데, 중소형주는 상대적으로 경기를 덜 타 주목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연일 매도공세를 펼치고 있는 외국인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아 수급상황에서 자유롭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헸다.
백효원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주는 외국인 비중이 높아 주요 차익실현 대상이 되고 있는 데 비해 중소형주는 외국인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아 비교적 수급상황에 덜 민감한 편”이라며 “기관이 일부 중소형주에 매수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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