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부첵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롯데가 전날 LG에게 당했던 패배를 설욕하며 LG와의 격차를 다시 2.5경기 차로 벌렸다. LG는 롯데와의 승차를 좁혀 4위를 다시 되찾을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프로야구단 롯데 자이언츠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부첵의 '7이닝 5피안타 3탈삼진 1사사구 1실점(1자책)'의 호투와 이대호의 결승 3루타와 쐐기 2루타에 힘입어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4위 롯데와 5위 LG는 주말 2연전(주 : 금요일 경기 우천 취소)을 1승 1패로 마무리했다.
롯데는 1회초 2점을 내면서 초반부터 LG를 제압했다. 롯데는 선두타자 전준우의 안타와 김주찬의 희생번트, 손아섭의 땅볼로 마든 2사 3루의 상황에서 이대호가 우익수 우측 방향으로 3루타를 쳐내면서 선취점을 기록했다.
이대호의 안타는 3루타까지 기록될 타구는 아니었다. 하지만 우익수 이진영이 타구를 잡으려다 공을 뒤로 빠뜨렸고 거구, 이대호는 3루까지 달리는 데에 성공한 것이다. 롯데는 후속타자 홍성흔의 안타로 이대호가 홈을 밟으면서 1점을 더했다.
롯데는 6회초 1점을 추가로 얻어냈다. 조성환의 좌익수 왼쪽 2루타와 문규현의 좌익수 앞 안타를 묶어 1점을 더한 것이다.
LG는 6회말이 되서야 첫 득점을 이뤘다. 선두타자 오지환의 우월 2루타와 이대형의 투수 땅볼에 이진영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엮어내 1점을 얻은 것이다. 그렇지만 LG가 뽑아낸 이날 득점은 이것이 전부였다.
롯데는 7회와 8회를 무사히 넘기고 9회초 1점을 더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사 후 손아섭의 2루타와 이대호의 좌중간 적시타를 엮으며 1점을 뽑아낸 것이다. 롯데는 9회말 김사율을 내세워 승리를 지켰다.
LG 선발 리즈는 '6이닝 8피안타 5탈삼진 3실점(3자책)'의 퀄리티스타트를 거뒀지만, 타선의 침묵에 12패(8승)째를 안았다.
한편 이날 경기는 잠실구장의 2만7000석 모든 좌석이 매진되며 올시즌 LG의 홈 12번째 매진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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