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50개사 가운데 SK 여성부호인 최기원씨가 올해들어 47% 이상 지분가치가 상승하면서 가장 많이 늘었다. 반면 LG 여성부호들이 30% 가까이 지분가치가 하락하면서 가장 많이 줄었다.
16일 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50개사 가운데 올해 초 보유주식 시가총액이 1000억원이 넘는 여성부호 12명의 지분가치는 올해 초 5조2255억원에서 4조9338억원으로 5.58% 줄었다.
최기원씨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여동생으로 SK C&C지분 525만주를 소유하고 있어 지분가치 6825억원으로 올해 초 4614억원보다 47.90% 증가했다. 1000억원 이상의 지분가치를 소유한 여성부호 가운데 가장 많이 늘었다.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차녀 조희원씨는 한국타이어 지분 543만1804주로 현 지분가치 2102억원으로 올해 초 1803억원 대비 16.57% 늘었다.
장녀인 조희경씨도 같은 증가율로 지분 413만6444주·지분가치 1600억원을 소유하고 있다. 올해 초 1373억원의 지분보다 227억원 증가했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과 정유경 신세계 부사장 지분가치는 각각 1조8824억원·2737억원을 소유하고 있다. 올해 초보다 각각 3.05% 증가했다.
반면 LG의 여성부호들은 30% 가량 지분가치가 줄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 배우자인 김영식씨는 LG지분 742만3100주를 소유하고 있어 지분가치 4587억원이다. 이는 올해 초 6502억원 대비 29.45%에 해당하는 1915억원 감소했다.
김선혜씨는 구 회장의 조카이며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 배우자로서 LG지분 160만9851주를 소유하고 있어 지분가치는 올해 초보다 415억원 줄어든 994억원이다.
구미정씨는 구본무 회장의 여동생이자 최병민 대한펄프 회장의 배우자로서 LG 지분 195만9600주·지분가치 1211억원을 소유하고 있다. 올해 초보다 505억원 줄었다.
구 회장의 장녀 구연경씨는 LG지분 148만6279주·지분가치 918억원이다. 구훤미씨는 구회장의 여동생으로 128만주의 LG지분과 796억원의 지분가치를 소유하고 있다.
홍라희씨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배우자로 108만3072주의 삼성전자 지분을 들고있다. 지분가치는 올해 초 1조375억원에서 26.20% 줄어 7657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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