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2분기 日 경제 선방…GDP 1.3% 감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08-15 11:5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시장 전망치 '-2.5%' 웃돌아…기업 투자 늘어<br/>3분기 연속 마이너스…엔고 3분기 반등세 위협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지난 2분기 일본 경제가 시장 예상보다 선방했다. 하지만 성장률은 3분기째 마이너스(-)를 유지했고, 엔화값 급등세가 반등세를 위협하고 있다.

15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는 이날 지난 6월 말 끝난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연율 기준으로 1.3%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 '-2.5%'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하지만 일본 경제는 3분기 연속 위축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나마 GDP 감소폭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게 된 것은 기업들이 투자를 늘린 덕분이라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기업 투자는 지난 1분기 1.4% 감소했지만, 2분기에는 0.2% 늘었다. 세계 최대 자동차 메이커 도요타는 다음달부터 대지진 피해에 따른 손실을 메울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 2일 4000명의 임시직을 충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2차 대전 이후 최고 수준을 맴돌고 있는 엔화값은 기업들의 경기전망을 불투명하게 하고 있다. 미야자키 히로시 신킨어셋매니지먼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분기 GDP는 예상보다 낫게 나왔지만, 대단한 수치는 아니다"라며 "엔화값 급등세가 기업들의 수출과 투자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경제가 3분기에는 플러스(+) 성장하겠지만, 엔고가 경제 성장 모멘텀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엔고에 따른 위기감이 커지자 노다 요시히코 일본 재무상은 전날 "외환시장 개입 등 필요하다면 언제든 '과감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달러화 대비 엔화 가치는 최근 3개월 새 5% 올랐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11시 50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76.82엔으로 지난 주말보다 0.11% 올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