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신화사] |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한 탄광에서 가스가 폭발하는 사건이 발생해 10명이 사망했다.
중국 관영통신인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9시께 중국 구이저우(貴州)성 판(盤)현의 한 탄광에서 가스가 폭발, 갱내에서 작업 중이던 광부 11명 중 10명이 사망했다.
현지 당국은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사망자 유족과 보상을 협의 중이다.
중국에서는 연간 2600여명이 목숨을 잃을 만큼 탄광 사고가 빈발하게 일어나 심각한 사회문제로 여겨지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당국은 지난해 광산 간부들이 갱내에서 의무적으로 교대 근무하도록 하고 사고 발생 광산업체를 엄벌하는 등 관리 규정을 대폭 강화했으나 올해 들어서도 대규모 인명 피해 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지난달 2일 광시(廣西)자치구 허산(合山)탄광에서 갱도가 붕괴해 10명이 숨지고 10명이 실종됐으며 같은 날 구이저우 니우펑(牛棚)탄광에서도 침수 사고가 발생해 광부 2명 숨지고 21명이 실종됐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탄광 시설이 낙후됐음에도 불구하고 돈에 눈이 먼 광산주들이 안전관리는 소홀히 하고 채광에만 열을 올리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방관리들은 광산주들로부터 뇌물을 받고 비리를 묵인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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