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 16일로 예정된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유로채권 발행 문제는 회담 의제에서 빠진다고 밝혔다.
이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유로채권 발행에 대해 양국 간에 필요성을 인식하는 등의 공감대 형성이 있을 수 있다는 일각의 기대를 일축하는 것이다.
슈테펜 자이베르트 독일 정부 대변인은 15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유로채권 발행 문제는 회담에서 논의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독일 정부는 유로채권에 대해 얘기하는 것을 현재 가치 있는 일로 고려하지 않고 있다. 또한 유로존 위기를 해결하는 올바른 방향이라고 믿지도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지난 12∼18개월간 여러 유럽 국가에서 심도 있는 개혁을 수행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 이것이 당분간 계속할 일이고 또한 계속해야 하는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양국 정상은 16일 오후 유로존 위기 문제를 논의한 뒤 헤르만 반 롬푀이 유럽집행위원회(EC) 의장을 유럽연합(EU) 대통령으로 추천할 예정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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