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마켓>뉴욕증시, M&A 호재에 사흘째 상승…다우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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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16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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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뉴욕증시는 15일(현지시간) 구글의 모토토라모빌리티 인수 등 기업들의 잇따른 인수·합병(M&A)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며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213.88포인트(1.90%) 상승한 1만1482.90을, 나스닥지수는 47.22포인트(1.88%) 오른 2555.20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204.49로 25.68포인트(2.18%) 뛰었다. S&P지수는 사흘 동안 7.5% 올랐다.

이날 S&P지수는 3일 연속 상승하면서 지난 2009년 이후 3일 상승폭으로는 최대를 기록했다.

구글은 이날 모토로라모빌리티를 125억 달러(약 13조50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하면서 기술주 상승세를 이끌었다. 모토로라모빌리티는 M&A 호재에 56% 폭등했다. 반면 구글은 1.3% 하락했다.

구글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1.4%, 애플이 1.6% 각각 올랐다.

미국 2위 케이블업체 타임워너케이블은 사모펀드 칼라일그룹 자회사인 인사이트커뮤니케이션을 30억달러에 인수하는데 합의했다고 전했다. 세계 최대 곡물회사인 카길도 동물사료업체인 네덜란드 프로비미 인수 의향을 밝혔다.

이날 발표한 경제지표는 부진을 보였지만 M&A 호재가 이를 상쇄했다.

뉴욕주 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이달에 마이너스 7.7로, 전월의 3.8에서 하락하면서 석달째 경기위축을 나타냈고 전문가 예상치인 0을 크게 밑돌았다. 지수가 '0' 미만이면 경기 위축을 나타낸다.

전미주택건설협회(NAHB)가 집계하는 8월 NAHB·웰스파고 주택시장지수는 전월과 동일한 15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와 부합한 것이다. 이 지수는 기준치인 50 미만이면 주택 경기의 위축을 의미한다.

유럽 주요증시는 사흘째 상승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일 대비 0.15% 오른 237.85를 기록했다.

영국FTSE100지수는 30.55포인트(0.57%) 오른 5350.58로 마감하며 지난 2009년 4월 이후 사흘 기준으로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독일 DAX30지수는 24.50포인트(0.41%) 상승한 6022.24로, 프랑스CAC40지수는 25.18포인트(0.78%) 뛴 3239.06로 거래를 마쳤다.

구글이 이날 모토로라모빌리티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경쟁 휴대폰 업체인 노키아가 9.1% 급등했다.

국제유가는 글로벌 증시 강세 영향에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종가보다 2.50달러(2.9%) 오른 배럴당 87.8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금값은 달러화 약세 등으로 3거래일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 종가보다 15.40달러(0.9%) 오른 온스당 175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오후 5시33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0243% 오른 1.444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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