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정부 “북해에 원유 수백t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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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16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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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는 15일 다국적 석유업체인 로열더치셸의 북해 유전에서 원유 수백t이 유출됐다고 밝혔다.

에너지.기후변화부는 이날 “북해의 가넷 알파 플랫폼을 연결하는 송유관에서 원유가 지난주부터 유출돼 사고 원인과 규모를 조사 중”이라면서 “수백t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번 원유 유출은 지난해 미국 멕시코만에서 발생한 BP의 원유유출 사태에 비해서는 작은 규모이나 지형 여건을 감안하면 상당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유출된 원유가 자연적으로 분산될 것으로 예상돼 해안까지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에너지.기후변화부는 “영국의 원유업계는 엄격한 안전기준을 갖고 있으나 이번 유출사태가 발생해 유감스럽다”면서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철저한 원인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당초 원유유출 규모에 대한 언급을 피했던 셸은 이날 성명을 내고 “유출 원유가 1천300배럴 분량으로, 약 216t”이라고 밝혔다. 이는 영국의 원유유출 사고로는 524t이 유출됐던 지난 2000년 이후 약 10년만에 최대 규모다.
셸은 지금도 하루 5배럴의 원유가 계속 유출되고 있으며 해수면 133㎢에 덮혀 있는 상태이나 통제 가능한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문제가 된 가넷 유전은 셸이 미국 엑손사와 공동소유한 곳으로 운영은 셸이 책임지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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