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신평사, 일본 신용등급 강등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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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1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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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정긴축 고삐 바짝 좨야

(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일본 신용평가사 R&I(Rating and Investment Information)가 일본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경고했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세키구치 겐지 R&I 수석 애널리스트는 이날 일본 정부가 내년 4월 시작되는 새 회계연도에 허리띠를 졸라매는 재정긴축에 나서지 않으면, 수개월 안에 현재 'AAA'인 일본의 국가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이 50∼100% 사이에 있다고 덧붙였다.

세키구치는 "일본이 '트리플A(AAA)'를 유지하기는 쉽지 않다"면서 "간 나오토(菅直人) 총리의 후임자가 누가 되든, (재정긴축에 대한) 격렬한 반대에 부딪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R&I가 일본의 신용등급을 내리면 일본 국내 투자자들에게 상당한 충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신용등급을 강등당한 미국과 달리 일본 국채의 95%는 일본 국내에서 보유하고 있어 일본인들의 실망감은 일본 국채에 대한 대규모 투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R&I와 함께 일본의 양대 신용평가사로 꼽히는 일본신용평가연구소(JCR)는 일본의 국가 신용등급을 'AAA'로 유지하고 있다.

주요 외국 신용평가사들 가운데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AA-'를, 무디스 'Aa2', 피치는 'AA'의 등급을 각각 일본에 부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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