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0.58포인트 오른 1863.89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2일 1800선을 하회한 이후 하루 만에 1860선까지 회복하고 있는 것이다.
새벽에 마감된 미국 뉴욕 증시가 구글과 모토롤라의 대형 인수합병(M&A) 호재에 힘입어 다우와 나스닥이 각각 1.90%, 1.88%씩 오르자 3% 이상 급등하며 개장했다.
이날 상승세는 외국인이 이끌고 있다. 9일 연속 매도세를 보이던 외국인은 1266억원 어치를 시장에서 사들이며 '바이 코리아' 재현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3% 넘게 오르며 상승 출발했다. LG화학과 S-OIL, SK이노베이션 등의 화학·정유주가 나란히 6% 넘게 올랐고 현대차 3인방도 4% 넘게 오르며 반등에 나섰다.
전문가들은 국내증시가 과매도권에 진입했다며 적극적인 매수전략에 나서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김성노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선진국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현재 국내 증시는 과매도권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코스피 주가순자산비율(PBR) 1.25배 수준인 1900포인트 이하에서는 적극 매수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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