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여성, 온라인몰 '큰 손' 부각

뷰티 용품 구매 비중 크게 증가..업계에서도 40대 여성 겨냥한 마케팅 활발해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온라인몰을 중심으로 40대 여성들의 뷰티 용품 구매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옥션에 따르면, 40대 여성들의 화장품 구매는 전년 동기 대비 33%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대 별 구매자 비중에서도 2년 전 22%였던 것이 28%까지 상승했으며, 매출 비중에서도 31%를 차지해 타 연령대 대비 구매 금액이 높았다.

이러한 40대 여성들의 뷰티 용품 구매는 40대 여성 연예인들의 피부 관리 노하우가 공개되면서 관심이 집중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40대 여성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단연 노화방지와 보습을 위한 ‘기능성’ 제품으로, 40대 전체 화장품 구매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20대가 주 고객층이었던 네일아트 제품군 역시 구매가 꾸준히 증가해 전년 동기대비 66%의 증가율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몸매 보정을 위한 기능성 속옷 또한 인기를 얻고 있다. 옥션에서는 코르셋과 볼륨업 힙업 속옷 등 보정속옷이 전년 동기 대비 27% 가량 증가했으며, 다이어트 제품군의 구매에서도 40대 여성의 구매가 전년 대비 25% 이상 늘기도 했다.

옥션 뷰티팀 김용규 팀장은 “국내에서는 ‘루비족’, 일본에서는 마법을 쓴 것 같이 아름답다는 ‘미마녀’ 라는 단어가 유행할 정도로 중년 여성들의 외모가꾸기는 일반적인 트렌드가 되었다”며 “40대의 자신에 대한 투자 성향이 강해진 만큼, 중년 여성을 겨냥해 전문 카테고리 양성, 중년층 인기 뷰티 브랜드 입점 확대 등 다양한 뷰티 마케팅을 계획 중”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