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파이낸셜타임즈(FT) 중문판은 천이저우(陳一舟) 런런왕 CEO를 인용, 런런왕은 향후 게임과 광고가 아닌 전자상거래를 통해 더 많은 수익을 올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천이저우의 이같은 언급은 중국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인 런런그룹이 최근 적자로 허덕이는 누어미닷컴(Nuomi.com)에 대대적인 투자를 한 이유를 설명해주는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누어미닷컴의 2·4분기 영업수익은 110만달러(한화 약 118억원)달러였으며 런런그룹은 광고와 온라인게임을 통해 각각 1690만달러 102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런런왕 측은 "누어미닷컴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나감과 동시에 향후 2~3년 내 경쟁력이 약한 업체들이 도태되거나 통합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런런왕도 누어미에 대한 투자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각에서는 트위터 등과 같은 익명제 SNS 서비스가 페이스북 등 실명제 서비스 보다 인기를 끌면서 런런왕의 장기적 발전에 장애가 생길지 모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관해 천이저우는 "현재 런런이 속한 시장의 발전 공간은 매우 제한적"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이는 또 기타 경쟁자의 진입이 어려운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천이저우는 또 "런런왕은 월 평균 1억명에 달하는 유저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어 잠재적 성장 가능성이 크다"며 "이를 기초로 3배이상의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런런그룹은 이 밖에 네티즌들이 업로드한 콘텐츠가 가져오는 광고수익 등 온라인 동영상 업무에도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