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홍콩방문, 현지언론 관심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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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1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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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조용성 특파원) 중국 국무원의 리커창(李克强) 상무부총리가 16일 중국대표단을 이끌고 홍콩을 방문하자 홍콩의 매체들이 이를 일제히 톱기사로 보도하는 등 고도의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지매체들은 리커창 부총리가 홍콩을 금융도시로 위안화 역외지대로 만드는 등의 파격적인 경제조치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의 차기 총리로 유력시되는 리 부총리는 2박3일간 홍콩에 머물면서 17일 '제12차 5개년 개발계획(12.5규획)과 중국∼홍콩 간 경제, 무역, 금융협력 발전논단'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리 부총리가 홍콩을 방문하는 것은 지난 2007년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에 오른 이후 처음이다.

리 부총리는 16일 오후 홍콩에 도착해 현지 상공인을 비롯한 각계 대표들을 면담한 뒤 저녁에는 홍콩 행정수반인 도널드 창(曾蔭權) 행정장관과 만찬을 함께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리 부 총리는 18일에는 홍콩대 개교 100주년 행사에 참석해 연설을 한 뒤 베이징(北京)으로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공보는 16일 사설을 통해 "현재 세계 경제는 불경기에 빠져있으며 미국과 유럽에서의 신용위기로 인해 홍콩증시가 연일 폭락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압력도 여전한 상황"이라며 "이처럼 중요한 시기에 중앙 대표단을 인솔해 홍콩을 방문하는 리커창 부총리의 발길에 주목이 가지 않을 수가 없다"고 보도했다.

문회보는 "리커창이 홍콩을 3일동안 방문한다"며 "17일 홍콩에서 열릴 포럼에서 리 부총리가 내륙과 홍콩의 경제, 무역, 금융분야에서의 협력정책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홍콩상보 역시 이번 "홍콩 사회의 각계는 리 부총리의 방문성과에 대해 간절하게 기대한다"며 "이번 방문중에 발표할 정책들이 홍콩인과 홍콩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고 홍콩의 발전에 자신감을 배가시켜 줄 것"이라고 보도했다.

싱다오(星島)일보는 "리커창은 홍콩의 상공업 인사들을 두루 만나 의견을 청취할 것"이라며 "홍콩경제에 강한 '주사'를 투여해 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리 부총리의 홍콩 방문에는 장핑(張平)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천더밍(陳德銘) 상무부장, 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 행장 등이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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