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국토해양부가 공개한 7월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강남3구의 아파트 거래량은 738건으로 지난 6월의 707건보다 4.4% 정도 늘었다. 이는 지난 5월 575건을 기록한 이후 2달 연속 증가한 것이다.
강남3구 아파트값은 대체로 큰 변동이 없었으나 일부 재건축 단지는 오름세를 보였다. 인근 청실 아파트와 우성2차 아파트가 각각 재건축과 리모델링 사업으로 이주를 시작한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는 은마아파트 전용 77㎡가 6월에 8억7500만~9억원 선에 팔렸으나 7월에는 8억9250만~9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반면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전용면적 51㎡는 지난 6월 9억500만원에 거래됐으나 7월에는 3000만~7000만원가량 낮은 8억3000만~8억7000만원에 팔렸다. 서울 송파구 가락동 시영1차 전용 41㎡는 6월에 4억8500만원에 팔린 뒤 7월에는 4억7100만~5억원으로 거래됐다.
서울 전체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3월 6354건을 기록한 이후 4월 4787건, 5월 3805건, 6월 3724건, 7월 3537건으로 계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 거래량도 지난달에 전월보다 8.9% 감소한 4만2718건에 그쳤다. 지난 3월이후 4개월 연속 감소세다. 수도권과 지방은 각각 4.4%, 10.9% 거래량이 줄었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전국 아파트 거래량이 32.6% 더 많다. 수도권과 지방도 각각 64.9%, 21.1% 늘었다.
한편 이번에 국토부가 공개한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는 총 4만2718건으로 ‘매매계약 체결일로부터 60일 이내 신고하도록한 규정’ 때문에 5월 계약분 8363건과 6월 계약분 1만9738건, 7월 계약분 1만4617건으로 나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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