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사장은 "하이닉스 주식 매각을 시종일관 공정ㆍ투명하게 추진하려 했으나 채권단의 구체적인 입찰조건 논의 과정에서 결정되지 않은 사안 등이 언론에 배포되면서 많은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죄송하다"며 "특히 시중의 루머를 잠재우기 위해 지난 11일 언론 간담회를 가졌음에도 항간의 의혹을 불식시키지 못해 개인적인 능력의 한계를 느낀다"고 말했다.
유 사장은 최근 기자간담회를 통해 구주를 많이 인수하는 기업에 가산점을 줄 것이라는 소문을 부인하며 경영권 프리미엄을 얼마나 많이 제시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그는 "다만, 하이닉스 구주 매각과 관련해 입찰수량이 다른 경우 총 프리미엄을 많이 쓴 쪽에 높은 점수를 준다고 말한 것은 일반적인 입찰원칙을 설명한 것"이라며 "이마저 채권단의 욕심으로 비판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유 사장은 마지막으로 "주간회사인 외환은행과 채권단이 하이닉스 주식매각을 흔들림 없이 공정ㆍ투명하게 지속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원래대로라면 유 사장의 임기는 내년 10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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