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표는 16일 “외국의 유수 학술지에 외교 및 한반도 정세와 관련한 제 글이 게재될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대변인격인 이정현 의원이 전했다.
다만 박 전 대표측은 학술지 이름이나 기고문의 내용과 발표 시점 등은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해졌다.
박 전 대표가 대북 외교문제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힌 것은 지난 2007년 대선 후보 경선 당시 북핵위기와 함께 이명박 당시 후보에 역전당했던 경험에 기인 한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표는 2007년 당시 ‘한반도 3단계 평화통일론’을 제시하며 북핵문제 해결을 전제로 남북 평화정착과 경제적 통일을 거쳐 궁극적으로 정치 통일을 이루자는 견해를 내 놓은 바 있다.
이번에 학술지를 통해 내 놓을 입장 역시 2007년 당시 외교ㆍ안보의 원칙을 지켜나가면서도 경색된 남북관계를 풀기 위한 적극적 노력도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날 어머니인 고(故) 육영수 여사 37주기 추도식에서 복지정책의 구체적 방향을 제시한 데 이어 이날 외교ㆍ안보 관련 글 기고 사실을 공개함으로써 박 전 대표의 향후 정책 행보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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