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동산제한령' 확대, 난관봉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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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1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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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우리 기자) 지난 7월 중국 주택도시건설부가 1개월 내 부동산 제한령(이하 '제한령')이 실시될 2, 3 선급 도시 명단을 발표하겠다고 밝힌 뒤 약속시간이 다 되어가지만 아직까지 구체적 명단이 공개되지 않고 있어 당초 계획이 난관에 봉착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중광왕(中廣網)이 15일 보도했다.

추가 명단 공개가 미뤄지고 있는 것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재정 수입에 직격탄을 줄 수 있는 제한령 실시 지역에 포함되는 것을 꺼리고 있기때문이라고 밝혔다.

소식통에 따르면 제한령 실시 '후보' 지방정부들은 주택가격 안정 목표를 실현하면서도 제한령 도시에 포함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가격 제한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한 부동산 업체 관계자는 "얼마 전 친황다오(秦皇島)시 중심 부근으로 ㎡ 당 1만위안(한화 약 167만원)대 단지가 들어서며 친황다오시 전체 집 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는 가운데 현재 이 시 정부는 ㎡ 당 가격을 최고 7000위안을 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지방 정부는 제한령 지역에 포함되는 것에 대해 대놓고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택건설부 관계자는 "현재 각 지방 정부들과 관련 문제를 논의 중에 있으나 대부분의 지방정부들이 제한령 실시를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60여개 대상 지역 중 협상이 끝난 지역은 십여개 도시에 불과해 명단이 언제쯤 공개될지는 미지수라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제한령 명단 발표가 미뤄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2, 3선급 도시의 부동산 가격은 여전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지수연구원의 2011년 7월 중국 부동산가격 지수에 따르면 전국 10개 도시 주택 평균 가격은 8874위안/㎡으로 전달대비 0.2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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