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 사고 낸 중국난처, 고위간부들 저점매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08-16 17:5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지난달 40명의 사망자를 낸 CRH2형 고속철 제작기업 중궈난처(中國南車ㆍ601766)의 경영진이 최근 자사주를 저점매수하고 나서 시장의 주목을 끌고 있다.

15일 밤 중궈난처는 기자회견을 통해 13명의 경영진이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개인자금을 동원해 장외시장에서 회사의 A주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주당 거래가격은 5.38~5.48위안이며, 300여 만위안을 들여 57만1400주를 매수했다. 이들은 3년동안 보유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가장 많은 주식을 매수한 사람은 자오샤오강(趙小剛) 난처 이사장이다. 그는 주당 5.48위안에 8만주를 43만8400위안에 사들였다. 다음은 정창훙(鄭昌泓) 부이사장 겸 사장으로 6만주를 매입햇으며 자금은 32만5800위안이 들었다.

중궈난처는 원래 지난 3일 예정돼 있던 2011년 제2차 임시주주대회를 9월29일로 연기했는데, 이 회의에서 난처그룹과 사회보장기금에 대해 비공개 주식을 발행해 재융자 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돼 있었다.

때문에 회사 경영진이 이번에 자사주를 집단 매수하고 3년 보유를 약속한 것은 회의에 앞서 신뢰를 높임으로서 전국사회보험기금으로부터 투자를 얻어내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궈난처는 지난 7월22일 이후 A주 주가가 6.63위안에서 5.43위안으로 18.1%가 떨어졌다. H주는 6.95홍콩달러에서 4.56홍콩달러로 떨어져 34.39%의 낙폭을 기록했다.

하지만 경영진의 자사주 매수 소식에 중궈난처의 주가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오후 2시03분 기준 홍봉증시에서 난처의 주가는 4.79홍콩달러를 기록해 5.04% 상승했으며 거래액은 1억3200만홍콩달러에 달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아주NM&C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