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부평구에 따르면, 이 공사 현장에서는 페놀과 석유계총탄화수소(TPH)가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시공사인 D건설은 최근 사업부지 토지에서 심한악취가 발생한다며 관할 구에 토양오염 신고를 했고, 인천보건환경연구원이 토양오염을 측정하기에 이르렀다.
그 결과 페놀은 기준 4mg/kg을 초과한 21.319mg/kg이었으며, 석유계총탄화수소는 기준 500mg/kg을 넘어선 10,265mg/kg인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현재 재건축 공사는 전면 중단됐고, 구는 현재 국방부에 정밀조사를 명령한 상태다.
하지만 해당 부지가 1970년 중반까지 미군 소속 수송부대가 사용한 군사지역인 만큼 인근 지역주민들의 불안은 고조되고 있다.
주민들은 “공사현장 부지가 미군 수송부대가 사용한 군사지역으로 고엽제 등 유해물질에 의해 토양오염이 됐을 것”이라며 다이옥신에 대한 추가 조사를 요구했다.
환경단체 관계자는 “국방부는 포괄적으로 과거 미군기지인 주변지역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오염 지도 등을 작성해 복원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국방부는 현재 토양 정밀조사를 실시 중이다. 향후 국방부는 토양 복원도 실시해야 한다. 따라서 재건축 공사는 최소 내년 상반기까지는 재개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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