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군기지“바람 잘 날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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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16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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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당 지도부 기자회견…공권력 철수 요구.<br/>공사중단,해군기지 전면 재검토 요구.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민주노동당은“정치권,제주도민이 제주해군기지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을 원하고 있다”며“공권력 투입 잠정유보는 기만전술이다”고 비난했다.

15일 새벽 강정마을에 공권력 투입이 임박했다는 소식을 듣고 항의 농성을 벌이기 위해 방문했던 민노당 이정희 대표 등 지도부는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16일 도청 기자실에서“해군기지 문제로 주민들의 공동체가 파괴됐다”며“공사중단과 전면 재검토 입장”임을 분명히 밝혔다.

이 대표는“4·3 당시 잔혹한 학살행위를 자행했던 육지 응원경찰을 연상케 하고 있으며,4·3의 공포가 그대로 재현되고 있다”며“갈등 문제 해결 방안의 첫 출발은 공권력을 제주에서 철수시키는 것이다”라고 요구했다.

그는 또“공포에 떨고있는 강정마을 주민들과 투쟁하기 위해 지도부가 매일 릴레이 농성을 진행할 것이다”며“해군기지를 막아내고,평온했던 강정마을의 평화를 찾아주는 투쟁에 동참해 줄것”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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