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 성수동 푸조 사옥 옥상에서 열린 푸조 뉴 308 신차발표회에서 인기 레이싱 모델 황미희 씨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푸조 국내수입원 한불모터스가 디젤 해치백 뉴 308과 크로스오버차량인 뉴 308 SW를 국내 출시했다. ℓ당 20㎞가 넘는 높은 연비, 푸조 특유의 디자인, 무엇보다 동일한 가격(3190만~3390만원)까지. 언뜻 보면 거의 비슷하다. 과연 뭐가 바뀌었을까. 사진을 통해 살펴보자.
회사는 16일 서울 성수동 푸조 사옥 옥상 라운지에서 신차발표회를 열었다. 인기 레이싱 모델 황미희도 함께 했다.
(사진= 김형욱 기자·일부 회사 제공)
엔진 스타트&스톱 등 e-HDI 시스템이 적용된 푸조 뉴 308 엔진룸 모습.
가장 큰 변화는 엔진 기술이다. 1.6ℓ 디젤 엔진과 MCP 6단 자동변속기는 그대로다. 하지만 차가 멈추면 시동이 꺼졌다 재출발 때 다시 켜지는 엔진 스타트&스톱 시스템이 적용된 e-HDi 시스템이 엔진에 적용 됐다. 무게도 25㎏ 가량 줄었으며 공기저항 계수도 0.28Cx으로 기존보다 낮췄다.
이 덕분에 뉴 308의 공인연비는 ℓ당 1.4㎞ 높아진 22.6㎞/ℓ이다. 뉴 308 SW의 경우 공인연비는 21.2㎞/ℓ 그대로지만 도심주행 실연비에서 차이를 느낄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참고로 연비에 자신감 있는 푸조는 지난해부터 고객 대상 연비 대회를 열고 있으며 기존 308 모델의 경우 우승자의 연비가 무려 41.6㎞/ℓ에 달하기도 했다.
뉴 308 전면 하단부
외관은 언뜻 보면 비슷하지만, 분명한 차이가 있다. 포인트는 앞부분이다. 일단 자세히 보면 각이 느껴졌던 기존 푸조에 비해 좀 더 부드러워졌다. 공기저항 계수가 낮아진 것도 이 때문이다.
‘반인간 반사자’ 형상의 푸조 엠블렘이 조금 바뀌었다. 푸조는 최근 ‘플로팅(floating) 디자인’이라는 새 디자인 코드와 함께 엠블렘에 변화를 줬다. 단적으로 사자에 ‘혓바닥’이 사라졌다.
새로 바뀐 푸조 엠블렘
헤드라이트 밑에 부메랑 모양의 LED 데이(day)라이트도 적용됐다. 바둑판 형태의 라디에이터 그릴도 일(一)자로 간결해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