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글리츠, "유로존 위기 해결하려면 유로본드는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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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16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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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조지프 스티글리츠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이 유로본드(유로존 공동채권)를 발행하지 않으면 재정위기를 해결하기 힘들 것이라고 15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이날 BBC의 뉴스나잇 프로그램에 출연한 스티글리츠 교수는 "해결책이 나오지 않는다면 유로존의 재정난이 문제를 악화시킬 것”이라면서 유로본드 발행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유로본드가 발행되면 재정이 어려운 유로존 국가들은 지금 보다 훨씬 저렴하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되지만 유로존을 이끄는 독일과 프랑스는 이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

현재 값싸게 자금을 조달하는 독일의 경우 국채 금리가 상승하게 돼서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현재 유로존 국가들은 은행에서 자금을 빌리고 이 채권은 유럽중앙은행이 할인해 매입한다”면서 “어떻게 보면 유로본드는 이미 발행되고 있는 것이지만 투명하지 않고 불확실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재정난을 겪는 유로존 국가들이 부채를 상환하지 못하면 독일은 심각한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면서 “재정이 어려운 국가들이 아니라 독일이 유로존에서 탈퇴한다면 오히려 유로가 단일통화로서 살아남는데 유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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