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총괄뉴스부) 북한은 한미연합군사령부의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북침전쟁준비'라고 16일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미제와 남조선 괴뢰호전집단이 내외의 강력한 항의와 규탄에도 또다시 남조선 전 지역에서 우리 공화국을 겨냥한 도발적인 을지프리덤가디언 북침합동군사연습을 강행했다"고 말했다.
중앙통신은 이어 "미제와 남조선 괴뢰호전광들은 끝내 북침전쟁연습의 포문을 열어놓음으로써 앞에서는 평화에 대해 너스레를 떨고 뒤에서는 칼을 갈며 전쟁을 준비하는 저들의 호전적인 정체를 다시 한번 드러내 보였다"고 밝혔다.
중앙통신은 또 "호전광들은 이 땅에서 전쟁이 터지면 잃을 것은 군사분계선이고 얻을 것은 민족 최대의 숙원인 조국통일이라는 의지를 지닌 우리 군대와 인민의 분노와 보복"이라고 경고했다.
대외용 라디오방송인 평양방송도 이날 "호전광들이 기어이 북침전쟁연습을 강행한 것은 조선반도 평화를 바라는 우리 인민과 전 세계 평화애호인민들에 대한 전면 도전이며 새 전쟁의 도화선에 기어이 불을 달려는 무모한 망동"이라고 비난했다.
또 북한의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UFG 연습에 대해 "우리 군대와 인민에 대한 노골적 군사적 도발"이라고 규정하고 "만일 남조선과 미국 호전광들이 북침야망을 실현하기 위해 전면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지른다면 우리의 자위적 국방력이 어떤 것인가를 맛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반도 안전보장과 연합방위태세 유지를 위해 한ㆍ미 연합으로 실시되는 지휘소 연습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이 오는 16일 시작돼 26일까지 전국 각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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