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기업 사태는 지난 5월, 이 곳 공장에서 생산하는 피스톤 링 등 자동차 핵심부품 생산 차질로 현대ㆍ기아차를 비롯한 국내 자동차 회사의 공장이 연쇄 감산하며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다.
노조원은 당시 공장 점거농성을 벌였으나 공권력 투입으로 일주일 만에 공장 밖으로 밀려나와 지금까지 약 200명의 노조원이 정문 앞서 투쟁을 벌여 왔다. 이후로도 간간히 노사 및 경찰이 충돌을 빚으며 긴장감이 이어져 왔다.
노사는 이날 법원의 중재로 ▲8월31일까지 전원 업무복귀 ▲업무복귀자 순서 사측 결정 ▲서약서 200명 이상 작성 등에 합의했다. 노사 모두 한발씩 양보한 것은 물론 대전지법 역시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 중재에 적극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향후 비대위를 소집, 조합원 총회를 열고 법원이 중재한 노사 합의안 내용을 추인한다는 계획이다. 추인 후 200여 명이 업무복귀하게 되면 공장은 완전 정상화 된다. 지금까지는 사측 관리직을 투입하는 비상 가동체제로 평시의 약 90%만 생산해 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